지난 5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WEE EXPO 2026. 세계 각국의 승강기 기업과 바이어가 한자리에 모인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 회사는 대한민국 1위 기업의 내공과 미래 성장 전략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 AI와 스마트 기술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지금, 우리 회사는 어떤 가능성을 확인했을까? WEE EXPO 현장을 누빈 해외 영업 담당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WEE EXPO는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승강기 전문 전시회다. 중국은 물론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승강기 기업과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공유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 역시 수많은 업계 관계자가 광저우를 찾은 가운데 우리 회사는 차세대 기술과 사업 비전을 선보이며 해외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 기간 동안 우리 회사 부스에는 신규 고객 33개 사와 기존 대리점 23개 사 등 총 56개 사가 방문했다. 개별 방문객까지 포함하면 약 8천 명이 현대엘리베이터의 기술력과 방향성을 확인했다. 특히 우리 회사는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승강기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 회사는 ‘현대엘리베이터’라는 브랜드가 어떤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많은 업체가 디자인과 외형에 집중했다면, 우리는 기술력과 미래 경쟁력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죠. 목업을 충실하게 제작하고 샘플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전시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승강기 기술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쟁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실제로 현장을 찾은 고객들은 AI 비전(AI Vision), 심리스 콜(Seamless Call), 안면 인식 기반 기술 등 차세대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루빨리 상용화되면 좋겠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효율성, 편의성, 보안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글로벌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한 긍정적인 결과다.

세계 승강기 시장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시장에 우리 회사를 알리는 동시에 전 세계 승강기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모두가 공통적으로 주목한 변화는 시장 구조의 전환이다. 신규 설치(NI) 시장은 다소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노후 승강기 교체와 성능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MOD)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었다. 여기에 홈 엘리베이터 시장의 가파른 성장, 부품의 소형화∙경량화, 메가톤급 화물용 엘리베이터의 등장도 눈에 띄는 흐름으로 꼽혔다. AI∙IoT 기반 원격 관제 시스템과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역시 업계가 주목하는 핵심 화두였다. 특히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홈 엘리베이터와 대형 화물용 엘리베이터 시장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홈 엘리베이터나 메가톤급 화물용 엘리베이터는 국내 시장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분야라 그동안 기사나 리포트를 통해서만 접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전시회에서 실제 제품과 시장 규모를 직접 확인해 보니 생각보다 훨씬 활성화돼 있더라고요. 중국의 경우 약 60만 대 규모의 시장 가운데 홈 엘리베이터가 약 10만 대를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높고, 관련 기업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회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확인한 현대엘리베이터의 가치

이번 전시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늘 메일과 전화로만 소통하던 고객과 파트너를 직접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언어도, 문화도 다른 세계 각국의 대리점 구성원들과 한 공간에서 교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의 의미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감사하게도 아르헨티나 대리점 관계자 두 분이 이번 전시회를 찾아주셨어요. 전시장을 둘러보신 뒤 ‘현대엘리베이터 부스가 가장 볼거리가 많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도 많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마침 스페인어권 방문객들도 부스를 찾아오셔서 두 분이 자연스럽게 함께 나서 현지 언어로 소통을 도와주셨습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기분이었죠.”

이는 비단 아르헨티나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방글라데시와 불가리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파트너들이 우리 회사 부스를 찾았고, 방문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우리 회사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불가리아 대리점은 지난 독일 인터리프트(Interlift)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어 의미를 더했다.

“중국까지 오시느라 부담이 있으셨을 텐데 오히려 ‘오기를 잘했다’며 반가워해주셨습니다. 그동안 텍스트나 영상으로 접했던 제품과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희 역시 현장에서 고객들과 구체적인 기술 적용 방안을 논의할 수 있어 훨씬 효과적인 시간이었습니다.”

3박4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들이 얻은 경험과 인사이트는 결코 작지 않았다.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읽고 경쟁사의 전략을 살펴보는 과정은 곧 우리 회사의 현재 위치와 앞으로의 방향을 점검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한 글로벌 기업의 부스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오랜 역사와 탄탄한 입지를 가진 기업답게 넓은 공간에 회사 이름과 상담 테이블만 배치했는데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더라고요. 화려한 전시물보다 브랜드 자체에 대한 신뢰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품이 아닌 브랜드를 판매하는 듯한 느낌이었죠. 언젠가 우리 회사도 ‘현대엘리베이터’라는 이름만으로 전 세계 고객들이 먼저 찾는 브랜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WEE EXPO는 단순한 전시 참가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읽고, 세계 각국의 파트너들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쌓은 시간이었다.
광저우에서 확인한 가능성과 과제를 안고, 그 목표를 향한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WEE EXPO는 단순한 전시 참가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읽고, 세계 각국의 파트너들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쌓은 시간이었다.
광저우에서 확인한 가능성과 과제를 안고, 그 목표를 향한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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